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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한 마음 두 신앙

- 한 마음 두 신앙 -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축복을 풍성히 받아 누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특별히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늘 의식하며 사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섣달 그믐날 예전에 알고 지내던 분이 보내주신 근하신년 문자카드를 받았습니다. 필묵화로 된 소 그림 위에 2021년은 재물과 명예가 찾아온다는 흰소의 해입니다. 2020년에 준비했던 목표가 2021년에 성취라는 좋은 운으로 찾아오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씨가 있고, 한쪽 귀퉁이에는 또 다른 카드 사진 하나가 얹혀 있었습니다. 그 사진 상단에는 할렐루야!라는 문구가, 그리고 우측 하단에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는 요한삼서 2절 말씀이, 좌측 하단에는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미 만들어진 근하신년 축하 카드 위에다 포토샵으로 정성을 다해 성구 사진을 얹어 근하신년 카드를 새롭게 만들어서 보내신 것 같습니다. 그 마음과 사랑이 참 고맙고 감사해서 저도 새해에 주님과 동행하며 하늘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보내주신 이 카드를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덕담이니까 하는 마음에 복을 비는 문구 이면에 담긴 영적인 부분들을 얼마든지 간과해버릴 수 있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받은 카드 안에 무속적인 신앙과 하나님 경외하는 신앙이 한데 섞여 있습니다. 재물과 명예는 소의 해가 되었기 때문에 찾아오는 게 아니라,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대상29:12)라고 다윗이 고백하였듯이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만유의 주재이십니다. 신자는 이 사실을 믿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누군지를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고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정말 붙들고 살아야 할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늘 확인하며 살아보십시다.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늘 복 풍성히 받아누리시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