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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부부가 평생에 나눌 대화

- 부부가 평생에 나눌 대화 -

지난주에 제 은사이신 정창균 합신대학원 총장님을 딸아이와 함께 찾아뵈었습니다. 109일에 있을 딸아이의 결혼식 주례를 해주시기에 인사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애들에게 미리 주례사를 들려주신다면서 당신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겁니다.

은사님이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답니다. 하루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답니다. ‘평생에 아내와 살면서 나누게 될 대화의 주제는 뭘까?’ 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노트에 적어가기 시작했답니다. ‘자녀, 직장, , , 친구...’ 그렇게 적다보니 열 두어 가지가 되더랍니다. ‘앞으로 50년은 아내와 함께 살아야 할 텐데, 이러한 주제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싶으니까 갑자기 미쳐버릴 것 같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평생 질리지 않고 부부가 함께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은 부부가 함께 큐티를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부부가 함께 읽으면서 묵상하고, 묵상한 것을 서로 나누면 평생 동안 매일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는 거죠. 그래서 아내에게 부부 큐티를 제안하였고, 지금까지 해오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부부 큐티를 통해서 얻은 유익이 너무 너무 많은데, 제일 먼저 서로의 생각과 연약한 부분을 알게 되어서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문제로 의견이 다를 때에도 서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며 결론을 내렸던 것이, 지금의 자녀들로 양육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 딸아이와 예비사위에게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 두 사람도 꼭 부부 큐티를 하라고 당부하시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가족들이 집안에 있는 것 때문에 불편해하거나 짜증내는 것 대신에 온 가족이 큐티를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어린이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매일성경> 묵상집을 가지고 자녀들과 함께 큐티를 하고, 온 가족이 삶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부부는 물론 자녀들과도 허물없이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는 찬송가 노랫말이 그대로 성취되는 가정이 되지 않을까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