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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맙시다

-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맙시다 -

지난 한 주간은 마음이 매우 분주했습니다. 목자수련회가 목요일부터 진행되는데, 세미나 준비도 해야 하고, 저녁 집회 말씀 준비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모자라는 겁니다. 게다가 교회에 장례도 났지요, 화요일 생명의 삶 강의 준비도 해야 하고, 수요예배 설교 준비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통은 금요일 새벽 기도를 마치고 목회칼럼을 쓰는데, 이번 주에는 수요일까지 써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분주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가사원에 올라온 휴스턴 교회 이수관 목사님이 쓰신 글 하나를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너무 좋았습니다.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큰 행복이나 큰 불행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우리의 인생을 채우고 있는 것은 작은 행복과 작은 불행들입니다. 그리고 내가 행복한가 불행한가는 그런 작은 것들로 결정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흩어져 있는 그런 시간을 즐기며 행복해 하기 보다는 불만족스러운 것을 불평하느라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내 삶에 있는 작은 것을 불평하기 시작하면, 푸른 하늘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은혜는 기억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작은 행복들을 낭비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도 모르게 긴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금방 부정적이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그것으로 염려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럴 때 마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하면서 제가 염려하고 있다면 그건 제가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나의 의지와 욕심과 야망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는 활짝 미소를 지어 웃습니다. 그럴 때 행복함을 되찾는 것 같습니다.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참 부끄러웠습니다. 내게 많은 사역 거리를 주신 것도 참 감사한 일인데, 좀 분주하다는 것 때문에, 밤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불평의 씨앗에 물을 주고 있었던 제 자신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 목사님의 기도처럼, 나 역시 하나님과 함께 하려고 하기보다 내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끙끙거리다 제풀에 지쳐버렸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목자수련회에도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실 것이고, 또한 우리 교회 역시 우리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이런 소리 저런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겨나도 우리 주님께서 교회를 교회 되게 하실 것이고, 우리 교회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써 가실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일하시는 주님과 함께 할 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도 근심 걱정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작은 행복들을 낭비하며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간에는 절대로 근심 걱정으로 여러분의 작은 행복들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