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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져도 혼자가 아닌 사람

- 혼자 남겨져도 혼자가 아닌 사람 -

혼자 남겨져도 혼자가 아닌 사람’, 이번 추석에 읽었던 책에 나오는 에세이 한편의 제목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셨던 고별설교의 마지막 대목에서 뽑은 제목이었습니다. 그 제목과 글이 참 마음에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 에세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16:32). 이것은 3년 동안 모든 것을 바쳐서 사랑하고, 가르치고, 돌보았던 제자들도 다 떠나버리고 혼자 남아 죽음의 길을 가야하는 현실을 직면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실은 혼자이지만 실제로는 혼자가 아니라는 주님의 선언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혼자가 아니라고 선언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과 동행하신다는 확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사역하셨던 원리는 사람에 대한 의존이 아니라, 아버지와 동행하는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그것이 주님으로 하여금 십자가 구속의 사역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앞으로 제자들이 직면해야 할 현실이 홀로 남겨지는 것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혼자됨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비결을 고별설교를 통해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제자들 역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평안을 누리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16:33)

요즘처럼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혼자 남겨진 것처럼 느껴지는 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빚어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님께서 다시금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자는 혼자 남겨져도 절대로 혼자가 아닌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의 환난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주님처럼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는 확신으로 이겨내 보십시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15:12)고 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의 가족인 우리 모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면서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 보십시다. 주님께서 코로나 팬데믹을 통하여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