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담임목사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섬김

-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섬김 -

지난주에 우연찮게 어느 성도님의 통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받는 그분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퉁퉁거리는 목소리로 어쩐 일이냐고 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누구의 전화이기에 미소와 퉁퉁거림이 공존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았습니다. ‘목자님은 식사하셨냐?’는 이야기에 안심했습니다. 아니 너무 기뻤습니다. 고맙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주중에 목장식구들에게 전화 심방을 하며 한 주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살피시는 목자님의 섬김에 감동을 받고, 그렇게 심방해주시는 목자님의 건강과 안부를 여쭙는 성도님의 모습에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가족 같아 보였습니다.

예기치 못했던 목자님의 심방에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는 성도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섬김은 영적 권위를 부여해주는 게 맞구나.’ 싶었습니다. 덩치가 산더미만큼 한 자녀가 땅콩만한 엄마 앞에 꼼짝을 못하는 이유는 엄마의 희생적 섬김 때문이란 말이 옳다 싶었습니다. 연령, 학력, 사회적 위치가 목장식구들보다 뒤지는 목자님들과 목녀님들이 사역을 잘 감당하는 이유는 다 섬김에 기초한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임에 틀림없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잠깐 목소리를 높여서 목자님께 안부를 전한 후에 두 분 사이의 통화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 두 분은 진짜 성경적인 섬김을 하고 계셨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돌아보고, 서로 위로하고, 서로 세워주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정말 두 분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5:21)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며 살고 계셨습니다. 요즘 에베소서 말씀을 통해서 이걸 나누고 있었는데, 그 실천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어서 설교자로서도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다 잘하고 계시겠지만, 더욱 더 잘하시란 의미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섬김은 서로가 해야 합니다. 쌍방이어야 합니다. 절대로 일방통행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히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하신 성도님들은 섬김을 받으려는 것보다는 섬기려는 데에 더 큰 비중을 두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자신의 섬김을 받는 성도님에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서서히 섬기는 사람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섬기는 자신에게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섬김의 행복을 깨닫게 됩니다. 섬김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앞서 섬기는 분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목자님과 목녀님의 심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주님을 닮아가는 제자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보아주는 섬김으로 자신은 물론이고 목장식구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가 보십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