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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신앙의 본질을 지키는 신자가 됩시다

- 신앙의 본질을 지키는 신자가 됩시다. -

한 주간 평안하셨습니까?

지난 16일 목요일 저녁에 <설교자하우스> 지도교수 모임이 있어서 참석했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의사 선생님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부터 교회에 가는 것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늘 환자들과 접촉하고 있기에 혹시라도 자신의 예배출석이 교회 식구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는 너무 예배에 참석하고 싶어서 교회를 갔답니다. 교회당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현관 앞에서 열린 현관문을 통해 들려오는 목사님의 설교를 눈물을 흘리며 들으며 예배를 드리고 돌아왔다는 겁니다. 얼마나 예배를 사모했으면 성전 뜰이라도 밟고 오려고 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어디 이 의사 선생님만 이런 심정이겠습니까?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도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마음이 그러하였고, 또 몇몇 성도님들은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싶어 죽을 것 같아서 교회에 나왔다고 교회당 안에 들어가 예배드려도 되느냐고 묻기도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땅의 모든 교회 성도님들이 다 이렇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한 주 한 주 보내고 계심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 지 벌써 여덟째 주일을 맞이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했던 이유는 하나님께 예배드림의 중요성을 망각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코로나19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을 담아 교회 공동체가 대사회적으로 져야 할 사랑의 의무를 묵묵히 감당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일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를 정상적으로 회복합니다. 돌아오는 26일 주일부터는 주일 현장 예배도 정상적으로 회복하려고 합니다. 물론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8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현장예배의 회복을 앞두고 우리들 가운데는 본의 아니게 갈등해야 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몇몇 회사에서는 당분간 교회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는 현장 예배 참석을 놓고 갈등하게 될 것입니다. 또 개인적인 건강으로 인해서 현장예배로 복귀하지 못할 분들도 게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처지에 놓인 분들은 아직까지도 대사회적인 사랑을 요청받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지금처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 될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신앙의 본질입니다. 우리의 중심입니다.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지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주님께서 새롭게 써 가시는 구속의 역사 흐름을 보게 될 것이고, 그 흐름을 이어가는 주인공들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