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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우리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 우리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

옛날 인도에 집 안에 물을 대는 머슴이 살고 있었답니다. 머슴은 커다란 항아리 두 개로 물을 길어 날랐습니다. 장대를 어깨에 메고 그 양 끝에 항아리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말짱했지만 나머지 하나는 굵은 금이 가 있었습니다. 온전한 항아리는 언제나 냇물을 주인님의 집까지 물을 가득 실어 날랐지만 금이 간 항아리는 매일 절반밖에 담지 못했습니다.

머슴은 2년을 하루같이 냇가와 주인집 사이를 오갔습니다. 말짱한 항아리는 툭하면 자기가 해낸 일들을 뽐냈습니다. 금간 항아리는 온전치 못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제 몫의 절반밖에 해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말할 수 없이 비참해지곤 했습니다. 어느 날, 마침내 망가진 항아리는 냇가에서 머슴에게 참담한 괴로움을 털어놓았습니다. ‘제가 얼마나 창피한지 모르실 거예요. 그리고 집까지 물을 절반밖에 나르지 못해서 죄송해요. 한쪽에 금이 가서 물이 새나가 버리기 때문이죠. 제가 그렇게 물을 흘려버리는 바람에 고생한 대가를 다 얻지 못하고 계시잖아요.’

그러자 머슴이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길가에 핀 아름다운 꽃들을 잘 살펴 보거라.’ 냇가에서 집에 이를 때까지, 금간 항아리는 부지런히 주위를 살폈습니다. ‘네 쪽 길가에만 꽃들이 피었고, 다른 항아리 쪽에는 아무것도 없는 걸 봤니?’ 머슴이 다시 물었습니다. ‘나는 물이 샌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네가 지나가는 쪽 길가에다 꽃씨를 심어 놓았어. 매일 그 자리를 지날 때마다 네가 물을 줄 수 있도록 말이야. 덕분에 지금까지 두 해 동안, 나는 아름다운 꽃을 꺾어다가 주인님 책상을 멋지게 꾸며 드릴 수 있었어. 네가 말짱한 항아리였더라면, 집을 근사하게 장식할 꽃들을 구하지 못했을 거야.’(Peter ScazzeroEmotionally Healthy Church 중에서)

참 지혜롭지요. 이게 우리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라고 피터 스카지로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그대로, 우리의 모습 그대로, 우리의 달란트 그대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아무리 연약하고, 볼품없어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참 감사하지요. 그러니 불평과 원망은 다 내려놓고, 우리의 약함을 강함으로 사용해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소망하며 남은 날들을 살아가보면 어떨까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