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담임목사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

지난 목요일에 갑자기 교회에 가스 점검이 있었습니다. 지하 식당에서부터 5층 예배실까지 모든 가스 기구들에 대한 점검이었습니다. 점검 중에 2층 예배실에 있는 온풍기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스 중간 밸브와 온풍기를 연결하는 배관에 실금이 나서 미량의 가스가 새고 있었던 겁니다.

사실 제가 새벽기도회를 마치면 늘 하는 게 있습니다. 예배당 가스온풍기가 꺼졌는지 확인하는 것과 방송실에 올라가 방송 전원을 끄는 겁니다. 강단 공사 때문에 끊어놓았던 온풍기를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자 가스를 연결해놓았는데, 그 때부터 온풍기 가까이 가면 가스냄새가 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온풍기가 워낙 오래 된 것이라 잔류 가스가 생기고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중간밸브가 잠겨 있는지만 확인하였지, 가스 냄새가 난다고 관리위원장 장로님께 말씀드릴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일 날 뻔했습니다. 아무리 미세한 양이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아무튼 이 일 때문에 보수하시는 분을 불러 완벽하게 고텨놓을 수 있어서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어느 집사님께서 댁에서 교회를 바라보니 밤중에 5층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시고 교회로 달려오셔서 끄셨던 적이 있으시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5층 예배실에 누군가가 전등을 켜놓은 채로 나갔나 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감동이 되었는지요. 정말 잘하셨다는 말씀은 못 드렸지만,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럽던지요.

아무튼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정기적인 점검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였습니다. 교회 시설물을 사용할 때마다 내가 머물렀던 자리를 꼭 한번 체크하도록 합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소방 표어처럼 말입니다. 누군가가 하겠지 하는 마음 대신에 내가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그렇게 하는 나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나로 하여금 우리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성을 점점 깊어지도록 이끌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과 사랑을 모아 우리 교회를 잘 세워보십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