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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나 같은 사람도 목장 할 수 있을까요?

- 나 같은 사람도 목장 할 수 있을까요? -

 

종종 목자로 헌신하라고 권면하면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못할 것 같아요.’라고 답합니다.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신앙생활을 한 지 오래지 않았다, 성경에 대해서 배운 것도 없다, 제자훈련도 받지 않았다 등등이 그 뒤를 잇는 대답들입니다.

닐 콜(Neil Cole)은 자신의 책 오가닉 처치에서, 이런 현상을 미국 교회 안에서도 접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일꾼 교육은 새 신자들을 나태하고 수동적이며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질시키는 지름길이다. 요즘 교회 대부분이 바로 이런 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회들은 성도들을 일꾼이 아닌 소비자로 교육시켰다. 추수할 밭에서 일꾼들을 멀리 떼어놓았다. 내가 보기에 미국 크리스천 대다수는 하나님을 섬길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일까? 그들에게 정말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지식이 아니다. 바로 순종이다. 미국의 크리스천들은 너무 배운 나머지 순종하지 않는다. 많은 교육은 답이 아니다.”(225-226)

그러면서 사도행전 8장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의 이야기의 요지는 순종하는 마음만 있으면 한나라를 변화시키는 선교사역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예로 하나님께서 에디오피아로 파송하신 최초의 선교사였던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를 듭니다. 우리는 그의 이름도 모릅니다. 알 수 있는 것은 그의 국적과 직업뿐입니다. 이 내시는 선교사 교육도 받지 않았습니다. 빌립이 나타나 그 내시의 질문에 답하고, 그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후에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는 빌립은 사라지고 맙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내시의 손에는 성경이 있을 뿐이고 그의 마음에는 성령하나님만 품고 에디오피아로 돌아갔을 뿐입니다.

닐 콜은 묻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한가? 내시는 새 신자 교육을 거치지 않았다. 아직 성경도 읽지 않았고, 성경 해석학도 배우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도행전 8장이 이 대목을 부각시켜놓은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비록 그 사람이 예수님을 믿은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 나라를 변화시키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목장 사역은 특정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목장 공동체를 세우고자 하시는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겠다고 하는 순종의 마음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목자 목녀가 아니더라도 목원으로서 하나님 가족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관건은 사랑과 순종입니다. 우리 모두 뜻과 힘을 모아 행복한 가족 공동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족 공동체를 세워보십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조상현 목사 -